2009년 07월 13일
[기사와댓글해설] 8등급 박모씨 무엇이 문제였나(머니투데이)

오늘 오전 머니투데이에서 신용등급과 관련된 기사가 하나 올라왔는데 다음과 네이트 측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했는지 메인기사로 올라오면서 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신용등급에 대한 기사들은 대부분 불만 가득한 댓글이 주를 이룹니다. 그러나 90% 이상은 감정적인 항의 또는 부정확한 정보인 것이 현실.
[기사요약]
박모씨는 어떤 계기로 확인해 본 자신의 신용등급이 낮아 깜짝 놀랐다. 알고보니 연체기록이 있었으며 지금 상황에서는 이러이러해서 신용도를 올리는 방법이 적당하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연체가 등록될 수도 있으니 신용관리에 힘써야 하고, 지금 크레딧뱅크에서 7일 무료서비스 열고 있으니 확인해봐라
(명의도용이나 신용정보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 누구보다 빨리 여러분께 알려드리는 오픈캐스터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 관심이 가는 기사였습니다.)
로 정리해 볼 수 있겠네요
이 기사에는 많은 댓글이 달려 있습니다. 댓글을 보면 재치있는 내용도, 잘 아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많습니다. 베스트 리플을 보니 실소를 금할 수 없군요. 기사는 위에 있는 링크를 보시면 될 것이고, 잘못된 내용으로 타인의 금융거래에 불이익을 가할 지 모르는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1. 베플(베스트리플)

=> 이 글이 베플이 되어 있다는 것을 보고는 이건 뭐 개콘도 아니고 ......-_-;;;; 이걸 사실로 오인하고 자신의 상식으로 삼아 내일 있을 금융거래에 적용(?)을 하여 얻게 될 불이익은 베플러분이 책임지실 건지...ㅡㅡㅋ..............이 내용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1)본인 신용정보 조회와 관리는 개인의 자유이며, 그다지 비싸지도 않습니다.(1년1회 무료, 유료시 1년 1만원)
2) '카드연체가 없으면 대부분 5-6등급'이라는 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주위사람이 몇명 그랬나보죠?^^ 아무런 신용정보가 없는 사람(이를 No File이라 칭하기도 합니다)은 대략 6등급 정도에서 시작하나 상승가능성이 높은 그룹입니다.(연체 등의 불량정보가 없다면요) 연체가 없어도 조회기록이 과다하거나 과거 신용불량 경험이 있거나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낮은 등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는 카드만 몇개 보유한 상태에서 조회해보니 2-3등급인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 대부분 5-6등급에서 시작한다는 것은 아직 통계적으로 증명된 바가 없지요
(현재의 등급분포도를 기준으로 보면 가운데 등급이 배불뚝이 모양으로 (그릇 엎어놓은거마냥) 되어 있습니다만 이것이 특정개인의 신용평가 시작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자료는 신평사들마다 리포트를 발행하니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3) 주거래은행과의 거래실적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 정보가 신용평가사의 신용평가와는 관련이 없다는 사실도 알아 두셔야 합니다. 그 은행에 대한 예적금, 대출 등이 많아 고객등급이 아주 높다 하더라도 그 외의 기관과의 거래실적도 2차 평가로 반영되기에 조회가 들어가는 것입니다. A은행은 이 고객이 B은행과의 거래가 어떠한가에 대한 정보가 없기에 신용평가사를 통해 조회를 하는 것이지요. 주거래 은행과의 실적에만 올인하다가 SKT 핸폰요금 연체 사실로 그 거래가 중단될 수 있습니다.
2. 기타 리플
체크카드 쓰면 신용등급이 올라간다
체크카드는 신용정보가 아니므로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체크카드로 매일 1백만원을 써도 신용평가회사로 정보가 보내지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신용등급'을 '고객등급'으로 오해하는 것입니다.
그 카드사 실적이 올라가 카드사 고객등급은 올라가지만 (이 또한 그 내부에서는 신용등급이라 칭할 수 있겠죠) 신용평가사에서의 평가와 연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전혀 무관.
크레딧뱅크에서 조회해도 신용등급이 떨어지더라
아직도 이런 분들이 많다는게 참 안습입니다.
신용평가사 사이트에 직접 가입하고 자기 신용정보를 조회하는 것은 하락이 없습니다.
신용조회는 '기관이+공식적인 전용선망으로+동의를 받아+개인을' 조회할 때 생기는 것입니다.
자기가 자기의 정보를 보는 것은 자신의 네이버 메일을 매일 열어보는 것과 같습니다.
하루 100번 봐도 전혀 상관이 없지요.
단지 며칠 연체했을 뿐인데 돈꿔줄땐 언제고 바로 팍 떨어뜨리더라
개인적인 사정이야 다 이유가 있겠지만 그런 걸 다 따지고 사정을 감안해 누군 봐주고 누군 신용불량 등록하고....그렇게 할 수는 없지요. 경제활동인구가 2천만명을 넘을 텐데 한명한명 물어볼 수도 없겠죠?
신용거래는 현재 가진 돈이 없어도 신용(약속)으로 거래가 가능하게 하는 개념입니다. 약속을 어겨 제재가 들어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친구사이에서도 마찬가지로 아쉬울 때 돈꿔가서 계속 안갚고 변명만 하는 친구가 있다면 다시는 돈을 꿔주지 않겠죠. 같은 이치입니다. 감정적인 부분과 현실적인 부분을 혼동하면 안됩니다.
올크레딧은 카드써서 신용등급 올릴 수 있고, 3개사 별 평가 성향은 이렇다
어느 분이 자세하게 안내해 주셨더군요. 첨언 하자면,
올크레딧은 은행들이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신용카드사용실적>을 올크레딧에서만 반영하는 이유가 바로 은행들이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이 부분이 그닥 중요하지 않는 이유는
첫째, 올크레딧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더라도 여러분이 거래하시는 금융기관에서 참조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는 일이죠. 조회당시의 기분만 좋을 뿐 정작 은행에 가서는 크레딧뱅크나 마이크레딧 등급으로 좌절을 겪게 된다는 것입니다. 올크레딧 출자은행 외의 금융기관 수가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며 그 기관들은 여전히 크레딧뱅크나 마이크레딧의 신용평가정보를 참조하고 있습니다.
둘째, 각 사별 평가성향을 적은 것은 사실상 몇년전부터 저런 내용이 돌아다니고 있지만 증명된 것은 없습니다. 신평사들은 자신들의 신용평가기준에 대해 일절 언급을 하지 않으며 변동요인에 대한 안내도 절대 없습니다. 저런 정보들의 출처는 '신용평가모델 개발에 참여했던 사람의 한 게시물'이 시초로 그 당시에는 그게 정답이었는지 몰라도 저 신용평가기준은 매번 변동이 있기 때문에 아무런 의미가 없는 내용입니다. 그저 퍼나르고하면서 사실인냥 절대적인냥 여겨지게 되는 것일 뿐이죠. 참고로 크레딧뱅크는 2008년8월1일, 마이크레딧은 2009년 3월 초에 신용평가모형이 변경되었음 을 공지한 바 있습니다.
크레딧뱅크 광고네 ㅋ
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에는 홍보도 있고 광고도 있습니다.
이런 정보제공 형식은 우리 마을에 10명정도 산다면 모여놓고 한마디 하면 되는 거지만 현대 사회는 불가능하기때문에 나를 대신해 일해줄 국회의원을 뽑고 전봇대에 전단지를 붙이며 방송을 통해 알리게 됩니다.
반드시 필요한 정보서비스지만 그 필요성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는 작성자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기자가 기사를 작성한 것이겠죠. 로또X치 와 같이 정말 "광고인 거 같은 기사"를 매일 만들어 대는 신문사를 보면 짜증이 나지만 신용등급과 관련된 내용은 '모르면 모르고 지나지만 알면 좋을'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 기사에서 언급한 내용은 무료조회 캠페인 입니다.
돈내고 보라는 게 아니라 무료로 살펴보라 라는 취지요.
금융감독원에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1년에 1회 무료로 자기 정보를 보도록 지도 하였고, 때문에 각 신평사에서는 무료 이벤트를 많이 열고 있습니다.
무뇌아적인 리플을 다는 시간에 자기 정보가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하시는게 더 유익할 것 같군요.
나도 모르는 연체, 나도 모르는 신용조회........겪어보면 알겠죠.
알고 있는 사실은 많지만, 정작 정확한 지식이 아닌 경우에는
이를 사실로 착각하는 개인들에게 경제적인 피해가 이어집니다.
이게 무서운 것이죠.
이 기사와 같이 개인의 금융거래에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는 기사에 대한 댓글은 좀 더 신중히 달아야 하겠지만 자신이 알고 있는게 전부라고 여기는 사람이 대부분이니 댓글은 댓글로만 보고 끝내야 좋을 듯 하군요
모든 댓글에 설명을 해드릴 수 없으니 오늘은 여기서 그만.![]()
# by | 2009/07/13 16:03 | 개인신용 | 트랙백 | 덧글(0)



